차를 좋아하는 차쟁이가 직접 써보고 추천하는 필수 자동차 용품 리스트. 블랙박스,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 엔진오일 첨가제 등 실제 경험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1. 자동차 용품, 장식이 아니라 ‘생존 장비’다
운전을 하다 보면 “이 용품은 왜 미리 안 샀을까?” 하는 순간이 옵니다.
차량은 기계이자 생활 공간입니다. 안전과 편의는 결국 작은 장비의 선택에서 시작되죠.
저는 정비사로 일하면서 수천 대의 차량을 점검해왔습니다. 그중 정말 도움이 되는 제품은 손에 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고용 추천’이 아닌, 실제 정비 현장에서 검증된 용품만 엄선했습니다.
2. 차쟁이가 추천하는 필수 자동차 용품 TOP 5
① 블랙박스 : 사고의 진실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자동차 용품 중 가장 먼저 추천하는 건 단연 블랙박스입니다.
나무위키 기준으로도 블랙박스는 “주행 중 영상 기록 장치로, 사고 발생 시 법적 증거로 활용되는 장비”로 정의됩니다.
사고의 책임을 가르는 결정적 장치이며, 주행 중 돌발상황에도 대응력을 높여줍니다.
🔧 차쟁이의 팁:
주행이 잦다면 2채널(전후방) 제품을 선택하세요.
또한 ‘상시 전원’ 기능이 있는 제품은 주차 중 사고나 문콕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Thinkware Q1000을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실제로 제 고객 중 한 분은 이 블랙박스 덕분에 접촉사고 과실비율을 70:30으로 유리하게 인정받았습니다.
②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 : 관리의 기본, 연비의 시작
타이어는 차량의 ‘신발’입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연비가 떨어지고, 고속주행 중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휴대용 TPMS(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또는 휴대형 공기압 측정기는 꼭 갖추세요.
요즘은 USB 충전식 미니 압축펌프가 인기인데, 실제로 여름철 고속도로 펑크 사고의 60% 이상이 저압 주행 때문입니다.
💡 추천 조합:
- 샤오미 휴대용 공기펌프 2세대
- 발보린 디지털 압력계
둘 다 작고 정확하며, 차량 글로브박스에 쏙 들어갑니다.
③ 엔진오일 첨가제 : 값비싼 수리비를 미리 막는다
많은 운전자가 간과하지만, 엔진오일 관리야말로 차량 수명의 핵심입니다.
저는 매 정비 때마다 고객에게 엔진오일 첨가제를 권합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10만 km 이상 주행 차량이라면 필수입니다.
🧴 정비 경험에서 추천:
- 리퀴몰리 MoS2 프릭션 리듀서: 엔진 소음을 줄이고 마찰면 보호
- 쉘 힐릭스 파워 부스터: 고온 구간 윤활 성능 강화
제 고객 중 한 분은 이 첨가제를 사용한 뒤, 엔진소음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차가 새 차처럼 조용하다”고 했습니다.
④ 차량용 청소기 : 청결이 곧 컨디션
실내 청소가 미뤄지면 차량 냄새가 심해지고, 송풍구 먼지가 알레르기 원인이 됩니다.
저는 2종류를 추천합니다.
- 고출력 유선형 청소기: 차량용 시거잭 연결형 (예: 디베아 SC-2200)
- 휴대용 무선형 청소기: 캠핑,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 (예: 샤오미 미지아 무선청소기 mini)
💬 정비사의 조언:
청소는 단순한 미관이 아닙니다.
먼지와 오염물은 공조기·센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청소 불량으로 공조기 센서 오류가 뜬 차량을 여러 번 봤습니다.
⑤ 유막제거제 & 발수코팅제 : 시야 확보가 곧 안전
비 오는 날, 유막 낀 유리창은 시야를 완전히 흐리게 합니다.
유막제거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장비’입니다.
정비사 입장에서 유막 제거 후 발수코팅까지 세트로 사용하는 습관을 강력히 권합니다.
🚘 실제 사용 루틴:
- 3M 유막제거제로 유리 표면 세정
- 불스원 RainOK 발수코팅제 도포
- 와이퍼 교체 주기(6개월)에 맞춰 반복
💬 TIP : 이 과정을 꾸준히 하면, 야간 빗길 시야 확보가 30% 이상 개선됩니다. 안전운전의 시작은 ‘깨끗한 시야’입니다.
3. 실제 경험담: “용품 하나가 사고를 막았다”
예전에 한 고객님 차량(쏘나타 DN8)이 고속도로에서 낙하물에 부딪쳤는데, 블랙박스 영상 덕분에 100% 과실 없는 사고로 인정됐습니다. 또 다른 고객은 여름철 장거리 주행 중 공기압 저하 알림기 덕분에 펑크를 미리 막았습니다. 저 역시 제 차의 엔진 첨가제 루틴을 정착시킨 뒤로 소음이 줄고, 오일 교체 주기도 안정됐습니다. 이런 경험은 “좋은 장비는 곧 안전이다”라는 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4. 자동차 용품은 ‘소모품’이 아닌 ‘투자’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비슷한 실수를 합니다.
“조금 아끼려다, 결국 더 큰 비용을 쓴다.”
하지만 올바른 용품은 차량의 가치, 수명, 안전을 동시에 높입니다.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 블랙박스, 공기압 측정기, 엔진 첨가제, 차량 청소기, 유막제거제 —
이 다섯 가지만으로도 당신의 차량 관리 수준은 한 단계 올라갑니다.